2025.07.20 (주)

땅에서 올라온 둘째 짐승

요한계시록(The Revelation) 13:11 - 13:18
찬송가 355장

본문

11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어린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을 하더라
12 그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사는 자들을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13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14 짐승 앞에서 받은 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15 그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6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17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18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해설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은 바다에서 나온 짐승의 제사장 역할을 합니다(19:20). 여러 방법을 써서 사람들로 하여금 바다에서 나온 짐승을 숭배하게 만듭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1-15절용이 하나님 행세를 한 것처럼, 바다에서 나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그리스도와 어린양을 흉내 냅니다. 성령님이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듯이,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에게 영광을 돌리고, 이를 위해 이적과 표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현혹합니다. 그리스도를 대신할 그럴듯한 대상을 세우고 그리스도 대신 그를 섬기도록 유혹하고 강요하는 것이 우리로 배교하게 만드는 사탄의 전략입니다. ‘가짜 그리스도’와 그를 위해 말하고 일하는 ‘가짜 선지자’에게 속지 않아야 합니다. 말씀에 단단히 뿌리박고,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13-14절둘째 짐승은 큰 기적을 미끼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기적 자체는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참 선지자뿐 아니라, 사탄과 거짓 선지자도 기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하수인인 거짓 선지자는 지금도 초자연적인 이적을 선전하고 기적 같은 ‘돈과 건강의 복’을 약속하면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기적과 이적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면, 자칫 우상숭배자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기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과 삶만이 우리의 푯대입니다.

15절우리가 사는 세상은 짐승의 우상을 경배하지 않으면 죽임을 당하는 계시록의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문화와 사상에서 도태되면 끝날 거라고 위협하는 세상에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롬 12:1-2)하여 살아가는 ‘영적 예배자’가 됩시다.

16-18절하나님이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듯이(7:3-4), 둘째 짐승은 짐승의 수 ‘666’으로 표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줍니다. ‘6’은 완전을 의미하는 하나님의 수 ‘7’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의 수로, 실패를 의미합니다. 짐승의 수는 6이 셋이니, ‘실패, 실패, 또 실패’를 상징합니다. 땅의 짐승이 제아무리 하나님 흉내를 낼지라도 결국 멸망할 것입니다. 지혜로운 성도는 경제적인 불이익을 받더라도 짐승의 체제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혹여 생계가 위협받더라도 오로지 하나님과 어린양만 따릅니다

기도

공동체사탄과 거짓 선지자의 유혹을 알아차릴 분별력과 고난을 이겨 낼 힘을 주소서.

열방10년 전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리비아에서 살해된 21명의 콥트 그리스도인에 대한 추모 영화가 제작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순교와 신앙이 오래도록 기억되도록